나의 맘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곳
사랑실천요양원
2011년 생활체육 지도자의 길을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맡은 수업이 사랑실천요양원에서의 생활체조 수업이었다. 물론 지금까지도 사랑실천요양원에서 수업을 운영중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누군가를 지도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사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도한 적은 대학시절 이론 수업으로 들은 것 뿐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어르신들을 지도할 것인가?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두렴움과 동시에 수업을 지도함에 있어 더 강한의지가 있어야 했다.
일단, 부딪혀 보고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했었던 수업이 결코 시작부터 쉬운 것이 아니었다.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물품들, 소극적인 어르신들의 자세, 운동하는 것을 상당히 귀찮아하고 힘들면 그냥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 자신이 답답함에 한숨을 지었던 것 같다. 그래도 초심을 잃지 않고 몇 달 동안 신나는 음악과 함께 수업을 진행했지만 힘이 많이 드시는지 점점 회원들이 흥미를 잃어가는 것 같아 지금은 스트레칭, 요가, 건강박수 체조 운동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처음에 수업을 들었던 어르신들의 마음가짐은 담당 선생님들에 의해서 강요당하고 또 해야만 된다고 해서 이끌려온 분들이었지만 지금 계속 꾸준히 운동한 결과 정말 운동이 필요해서 스스로 원해서 오시는 분들이 생긴 것 같다.
본인스스로 원해서 매주 마다 빠짐없이 나온 분들의 향상된 실력을 볼 때면 어깨가 으쓱으쓱 해지는 뿌듯함과 함께 입가에 웃음이 한가득 지어진다.
만약 사랑실천요양원에 나와서 건강 체조 수업을 하지 않았다면 땅을 치고 후회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좋으신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한다는 자체가 나에게 보람이 된다. 진심으로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며 남의 눈에 잘 보이려는 지도자가 아닌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친구 같은 생활체조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쁜 미소를 짓는 사랑실천요양원의 미소천사가 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