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군포·안양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의왕시를 통합대상에서 제외시킨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의 결정에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통추위은 28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권 105만 시민의 뜻을 져버리고 의왕시를 제외한 데 대해 실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3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민 서명을 모두 받아 통합건의서를 제출했음에도 예고없는 단 한 번의 전화설문조사로 의왕시를 제외한 것은 원칙과 절차를 벗어난 처사”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하은호 통추위 공동대표는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통합은 안양권의 백년대계와 자라나는 자녀들을 위한 미래 지향적 안목에서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시민의 뜻이 반영된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단체장들이나 의회의 지나친 의견 표명은 시민들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의견표명보다는 통합의 장단점에 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찬반토론의 공론의 장 마련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들은 “군포·안양 통합은 시민들의 자율적 주도와 협력으로 상생발전해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오는 7월부터 행정안전부의 통합추진 절차 및 일정에 따라 향후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등 두 도시간의 시민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그 결과에 따라 두 도시 간 상생협력방안의 강구를 통해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