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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삼성·LG기술 유출 오보텍 퇴출

경기도가 90조원 가치의 국내 첨단 핵심기술을 해외로 유출시킨 이스라엘 국적의 오보텍사를 즉시 퇴출시키는 ‘초강수’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지난 27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발표로 국내 첨단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것으로 판명된 오보텍사의 평택 현곡산업단지 공장을 즉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외국인투자기업 퇴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일체의 행·재정적 지원 중단 및 세금감면 등 이미 제공된 인센티브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오보텍사의 도내 협력업체에도 더 이상의 협력을 중단토록 촉구할 방침이다.

오보텍사는 삼성전자 및 LG디스플레이사에 LCD-TFT 패널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이를 유지·보수한다는 명목으로 수시로 생산, 연구현장을 방문해 삼성의 아몰레드(AM-OLED), LG디스플레이사의 화이트 OLED 회로도 등 핵심기술을 국외로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지난 2006년 6월 평택 현곡외투기업 전용단지에 입주한 오보텍사 공장과의 입주계약을 즉시 해제하고 퇴출 수순을 밟는다.

도는 세금 감면 등 오보텍사가 입주단계부터 외투기업으로서 받아온 혜택을 즉시 중단하고, 부지 재산가에서 1%인 연간 400만원의 임대료 납부 등 지난 6년간 받아온 인센티브를 회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법률 검토중에 있다.

이외에 오보텍사와 관련된 도내 협력업체, 고객사 및 협회와 연계해 오보텍사가 더 이상 국내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영구히 퇴출시키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김문수 지사는 “앞으로도 국내 산업발전과 고용창출 등을 위해 우수한 외투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지만 오보텍사와 같이 국익을 저해하는 기업은 영구퇴출 등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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