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홍영표(인천 부평을·사진) 의원은 28일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2차 협상을 앞둔 정부를 향해 협상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고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밝혔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홍 의원은 이날 열린 고위정책회의를 통해 “지난 한·미 FTA에서 미국에 일방적인 퍼주기를 했던 이명박 정부가 국민여론도 수렴하지 않은 채 또다시 한·중 FTA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차기 정권으로 넘겨서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중 FTA는 이익을 보는 대기업을 제외하면 공산품이나 농산품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밖에 없다”며 한·중 FTA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홍 의원은 “한·미 FTA 한·EU FTA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한·중 FTA를 국회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 FTA대책특별위원회를 국회 내에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