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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강창희 선출

제 19대 국회의 첫 본회의가 2일 열려 앞으로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6선의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열린 의장 투표는 최다선(7선)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사회로 진행,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강 의원이 전체 283표 중 195표를 얻었으며 찬성률은 69%에 그쳤다.

관례적으로 다수당 소속 의원이 별다른 반대없이 선출됐던 전례를 감안할 때 저조한 수준이다. 18대 국회의 경우 전반기에는 김형오 전 의장이 93%(283표 중 263표), 후반기에는 박희태 전 의장이 95%(249표 중 236표)의 찬성을 얻었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이 강 의장의 신군부 시절 전력을 문제삼아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만큼 야당 의원이 상당수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강 의장은 의장직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국민은 19대 국회를 기대와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여야 모두 산술적 이해타산을 뛰어넘어 품격있는 정치철학과 국가관으로 서로를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하도록 한다는 현행 국회법 규정에 따라 새누리당의 의석은 149석으로 1석 줄었다.

이어 신임 강 의장의 사회로 19대 전반기 국회부의장 2명으로 여당 몫인 4선의 새누리당 이병석(경북 포항북) 의원과 야당 몫인 4선의 민주통합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신임 이 부의장은 283표 중 245표를, 박 신임 부의장은 277명 중 271표를 얻었다.

이 부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21세기 디지털 문명과 지식정보시대에 봇물처럼 나오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이 원하는 가치를 아는 창조적 의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그동안 관행으로 행해진 나쁜 행태를 과감하게 청산해야 한다. 오늘이 잘못된 18대 국회와 확연히 다른 변곡점을 찍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의장단 선출에 이어 ‘상임위 의원정수에 관한 특위 구성안’을 결의하고 산회했다.

한편 강 신임 의장은 육사 출신으로 육군대 교수로 있다가 1980년 신군부 집권 후 중령으로 예편, 민정당 조직국장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11·12대, 14∼16대에 국회의원을 지냈고 8년의 정치적 휴지기를 거쳐 이번 4·11총선에서 대전 중구에 출마, 6선에 성공했다. 국민의 정부 초반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으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원로 자문단으로 불리는 ‘7인회’에 참여하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의원으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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