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은 한국 체조에 ‘약속의 땅’이 될 것인가.
한국 체조는 전국의 남녀 등록 선수(2011년 현재)가 1천 명이 안 되는 열악한 저변에서도 여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 국위를 선양했다.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래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등 4회 연속으로 여홍철(도마), 이주형(평행봉), 김대은(개인종합), 유원철(이상 평행봉)이 차례로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북한은 배길수와 홍수정을 앞세워 각각 1992년 바르셀로나와 2008년 베이징 대회의 남자 안마와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50년 넘게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데 대한 한국 체조인들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 체조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만큼은 반드시 염원을 풀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3년 전부터 금메달 프로젝트를 가동해 그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메달 유망 종목을 평행봉에서 도마로 다시 전환한 대한체조협회는 고교 유망주 양학선(20·한체대)을 발굴했다.
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제패하며 런던올림픽 금메달 0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6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하는 남자 체조는 도마에 나서는 양학선에게 금메달을 기대한다.
‘4초의 승부’로 유명한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 결승전은 8월 7일 오전 1시41분부터 열린다.
한국 체조는 또 단체전과 개인종합에 출전하는 김수면(26·포스코건설)이 동메달을 따 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여자 체조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와 패자부활전에서 출전 티켓을 얻지 못해 단체전에 나서지 못한다.
‘요정’ 손연재(18·서울 세종고)가 출전하는 리듬체조 개인종합은 한국팬들의 관심을 끌 종목이다.
국제체조연맹(FIG)이 주관하는 각종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에서 괄목할 성적을 낸 손연재는 런던올림픽에서 톱 10 진입을 1차 목표로 세웠다.
리듬체조 메달의 산실인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2년째 훈련 중인 손연재는 최근 대회에서 순위를 4~5위까지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채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럽 심판들에게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은 상태여서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승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성적도 기대해볼 만하다.
손연재가 고평가를 받는 종목은 후프, 볼, 리본, 곤봉으로 이뤄진 4개 종목 중 후프와 볼이다.
모든 스포츠의 기초 종목으로 유럽 및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체조는 올림픽에서 총 18명의 우승자를 배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