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강희구)는 4일 “안산시 자체의 추모공원과 화장로 건립은 전혀 타당하지 않다”며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안산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도권 전체에서 1일 필요한 화장로 수는 76.4기면 족하다”며 “그런데 올 하반기까지 총 88기(올 연말 용인 10기 예정)의 화장로가 확보돼 11.6기가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인구증가를 고려해도 기존 화장로만으로도 수도권 지역 전체 화장 수요를 충족시키고도 남는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 자체의 추모공원과 화장로 건립은 전혀 타당하지 않고 명백한 혈세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반투위는 또 서락골 추모공원 건립을 즉각 백지화 해 발표할 것과 김철민 시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반투위는 “만약 양상동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탄압이 계속된다면, 부득이 우리 주민들은 생존권 방어를 위해 김 시장 퇴진 운동과 민주당 대선 후보 낙선 운동을 함께 전개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기도 한다’는 고금의 진리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여론을 무시하고 시장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않는다면 뜻있는 시민들의 생사를 건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