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정복(김포)·홍문종(의정부을) 의원과 최경환 의원 등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핵심 3인방’이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포기, ‘대선 올인’을 선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은 4일부터 전체 18개 위원장 중 새누리당 몫의 문방위, 기재위, 외통위 등 10개 상임위원장 후보에 대한 신청에 들어갔다.
박 전 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대선 캠프에 합류한 3선의 유 의원은 직능본부장에, ‘경기희망포럼’을 이끌고 있는 홍 의원은 조직본부장으로 내정된 상태며, 최경환 의원은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19대 국회의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최 의원은 기재위원장, 유 의원은 외통위원장 후보로 각각 유력하게 거론됐고 홍 의원도 애초 국토위원장직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친박계가 당직을 장악한 가운데 대선 캠프의 요직을 맡고 있는데다 국회직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만섞인 이의 제기도 없지 않았던 상태다.
최 의원과 유 의원은 최근 상반기 국회직을 맡지않고 연말의 대선 승리에 헌신하자는데 의기투합해 뜻을 모았고 이를 홍 의원과도 논의해 공감하면서 이같이 결정,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상임위원장 후보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 캠프 활동에 올인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한 독자적 결심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