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4일 “문제가 된 저축은행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합법적이라도 액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그 돈을 되돌려주고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기회에 청렴의 본을 보여야 한다”며 “선관위는 그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임장관 재임 시 저축은행 사건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 정권의 명운을 걸고 엄정 대처해야 한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서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권력형 부패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49박50일 민생탐방의 종착지인 도라산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 문제는 단순한 금융사고가 아닌 종합적으로 이뤄진 대국민 비리·부패사건”이라며 “권력을 등에 업고 서민의 돈을 다른 데 쓰고 부패·비리를 감추기 위해 그 돈으로 로비를 했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퇴출된 저축은행 전체에 대해 조사를 다시 해야 한다”며 “어떤 정치인이든 관련이 됐다면 스스로 고백해야 하고 검찰은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