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은 푸드뱅크와 마켓의 사업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도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지표는 저소득 빈곤계층의 결식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 사회안전망인 푸드뱅크와 마켓의 성과를 평가하고, 체계적인 운영전략을 찾아 기부식품 나눔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지난 1998년 보건복지부가 시작한 푸드뱅크와 마켓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행정관리, 인사, 재무, 기부자 관리 등 사업운영을 위한 노력도를 집중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푸드뱅크와 마켓별 서로 다른 내·외부적 요인인 해당 기초자치단체 보조금 비율, 전담인력 유무, 설립역사 등이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고려토록 했다.

푸드뱅크·마켓 사업은 식품제조·유통회사 및 개인으로부터 식품을 기부 받아 지역 내 결식아동, 독거노인, 재가 장애인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식품을 지원해주는 사회복지 물적 자원 전달체계다.

재단은 푸드뱅크와 마켓 사업은 그동안 양적으로 성장한데 반해 운영주체가 다양해지면서 전담인력의 전문성 차이 등으로 인한 운영 능력의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 평가지표와 평가 매뉴얼은 도내 푸드뱅크 및 마켓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운영 전략을 도모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생계유지에 필요한 식품 및 생필품을 지원받고 있는 도내 취약 계층은 3만2천여 명이며 도는 지난해 67개소 푸드뱅크에서 183억원 상당의 기탁식품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