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몽준·이재오 ‘경선불참’ 김문수 지사 막판 고심 중

새누리당 비박주자 3인방 가운데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경선불참’ 입장을 굳히고 9일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참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불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면서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어 ‘최종 결심’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지리산 장고’를 통해 최종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같은 시간에 지리산에 있었으나 전화통화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대표는 지난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간 뒤 화엄사, 노고단 산행을 거쳐 8일 현재 충청도의 한 산에 머물고 있으며 9일 오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 전 대표는 앞서 지난 6일 트위터에 “비 바람 속에 지리산 노고단 산행. 짙은 안개가 밀물처럼 몰려오는 노고단의 나무들 속에서 길을 찾는다”는 글을 적었다. 최종 결심에 앞서 복잡한 심경의 일단을 드러내 9일 최종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결단의 시기 때마다 지리산을 찾았던 이 의원은 이번에도 지리산에서 최종 결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다가 이날 새벽 귀경한 이 의원은 지역주민들과 마지막 논의를 거친 뒤 9일 경선불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의원도 지난 6일 트위터에 “지리산 삼신봉 하산길에 거센 비바람이 앞을 가린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그러나 어쩌랴. 갈 길은 가야 하는 것. 문득 젊은 시절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경선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으면서도 ‘실리’와 ‘명분’ 사이에서 최종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 중인 상태다.

이 때문에 경선 불참도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선 9일 또는 10일중 경선 참여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으며, 측근 인사들은 현재 김 지사의 거취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의 불참으로 경선 흥행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박근혜 추대’ 분위기 속에 맥빠진 경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으로 오는 11일 경선참여를 선언하겠다고 밝힌 경남지사 출신 김태호 의원에 이어 김문수 지사가 경선합류를 선택할 경우 두 사람의 2위 다툼이 다소나마 경선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