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은 전국 국가산업단지 내 고용규모 300인 미만 중소기업 553개사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중소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32.7%가 올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디지털, 남동, 반월, 시화, 아산, 구미, 창원, 울산, 녹산, 광주, 여수, 군산 등 12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기업의 28%인 155개사가 기업당 평균 3.88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 기계, 석유화학, 운송장비, 철강, 비제조업 등 주력업종의 부족인력은 기업당 평균 1.08명으로 전체 1만6천204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가운데 업종별로는 철강과 기계업종이 각각 33.3%, 31.5%로 높았고, 단지별로는 광주(56.5%), 군산(46.1%), 구미(38.7%)단지, 직종별로는 생산직(63.0%), 관리직(16.7%), 연구직(11.1%), 영업직(9.3) 순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조사기업의 32.7%인 181개사가 기업당 평균 3.73명, 산업단지 전체로는 기업당 평균 1.22명 등 총 1만8천257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전기전자업종이 각각 37.5%, 35.2%로 높게 조사됐고, 단지별로는 광주(43.4%), 아산(40.0%), 구미(38.7%) 순으로 조사됐다.
문문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재애로개선팀장은 “올 하반기 기업들의 인력채용 수요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은 밝지 않아 중소기업이 인력 부족과 경기 침체의 이중고가 예상된다”며 “취업인프라 활성화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창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