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운동 돌입을 6일 앞둔 15일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한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우선 민생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물가 동향을 살피고 상인들과 함께 서민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오는 21일까지 줄곧 민생행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대선 예비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일자리 창출, 복지, 통일대책 등에 대한 공약과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정책 차별화에 보다 주력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인 14∼15일 내내 외부 노출을 자제하며 캠프 관계자들과 정책 개발을 위한 내부회의에 몰두했다.
김 의원 측은 사회기득권층의 특권 혁파, 부패척결, 동일노동ㆍ동일임금 구현, 경제질서 확립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시장개입 등을 유력한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했다.
특히 정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박 전 비대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캠프 관계자는 “강도 높은 비판을 통해 ‘박근혜 경선 도우미’에 불과한 다른 후보들과 확실히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활동을 보이는 다른 주자들과 달리 주변부 표심 공략에 노력을 쏟고 있다.
‘빚걱정 없는 우리 가족, 변방에 희망이 있는 나라’란 슬로건을 내건 안 전 시장은 가계부채 감면 정책과 지방균형발전 정책 등 공약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