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윤관석(인천남동을) 의원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운영위원들은 17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인권을 논해야 하는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인격적 결함만 발견했다”며 “인권위 독립성 훼손부터 위증, 업무추진비 유용, 새터민 관련 정보보호법 위반 등 실정법을 위반한 범법자에게 국가 인권을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관석 의원은 또 “북한인권외에 국내인권 현안에는 관심 없는 현병철 후보가 연임하게 된다면 지난 3년간 추락한 대한민국 인권수준이 10년, 20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며 “병역비리부터 논문표절까지 명확한 증거가 있는 문제제기에 대해 거짓 답변하는 자에게 국가인권을 마음 놓고 맡길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의원은 16일 인사청문회장에서 현병철 위원장의 잦은 외유, 1등석 항공만을 이용하는 행태와 후보자 아들의 공익근무 중 해외여행, 북한 인권단체 등 정권 입맛에 맞는 면담만을 추진하는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인권위원장이 아닌 특권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