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시가 18일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카눈(KHANUN)’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도(道)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최승대 행정2부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도내 취약지역를 점검하는 및 31개 시ㆍ군도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를 시작했다.
대책본부는 태풍 카눈이 19일 오전 경기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각 기상대도 이에 맞춰 경기 전 지역에 태풍예비특보를 발령한 상태다.
경기지역에는 19일 오전 3~9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순간최대 초속 10~15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대는 특히 경기 서부와 북부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예상 강우량은 70~120㎜이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7호 태풍 ‘카눈’이 18~19일 서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인천기상대는 17일 오후 4시30분 인천지역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표하고, 18일 오전 8시30분을 기해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예비특보가 발효되자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과 비상지원반을 구성하고 1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19일 새벽께 태풍주의보가 내리면 근무 인력을 늘리는 등 비상 근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침수가 예상되는 도로 진입을 미리 통제하고, 저지대 주차 차량의 이동을 유도하는 등 사전 통제도 추진하고 있다.
기상대는 19일까지 서해5도에 60~12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은 30~8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밤 9시께부터 인천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며 소규모 태풍이지만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고 인천이 위험 반경에 들어 있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