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의 신선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복숭아 수확 후 저장·유통 시 ‘에틸렌 흡착제’를 사용하면 복숭아의 단단함이 유지되고 부패와 발생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23일 밝혔다.
복숭아는 수확 후 복숭아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성숙 및 노화호르몬인 에틸렌의 작용에 의해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장기 저장과 유통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복숭아 주변의 에틸렌 농도를 줄이기 위해 ‘과망간산칼륨’(KMnO4)과 ‘제올라이트’를 혼합해 만든 에틸렌 흡착제를 이용한 결과, 복숭아의 물러지는 속도를 늦춰 단단함을 보다 오래 유지시키고 부패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얻었다고 농진청 측은 설명했다.
과망간산칼륨은 에틸렌의 이중결합을 깨뜨려 산화시키며 제올라이트는 내부에 수많은 통로 및 구멍을 가지고 있는 규산염 광물로 강력한 흡수 흡착 능력이 있어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복숭아의 수출국 확대를 위해 장거리 운송이 필수적인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선박운송, 수출국 현지 유통 기간 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