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23일 막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예비경선 후보자 공명선거실천협약식을 시작으로 8명의 후보 중 본경선에 진출할 5명을 압축하기 위한 공식 경선 일정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을 시작으로 27일까지 5차례 TV토론회를 개최,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을 검증하고 장·단점과 우열을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어 25일 광주, 26일 부산, 27일 대전, 28일 서울 등 4차례 합동연설회를 실시한 뒤 29~30일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30일 5명의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자를 선출한다.
민주당의 예비경선에는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김영환(안산 상록을)·조경태 의원,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판세는 이들 가운데 문재인·손학규·정세균 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가 컷오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며, 5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나머지 주자들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예비경선 기간에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를 겨냥해 나머지 후보들이 친노(親盧) 필패론, 참여정부 책임론, 영남 필패론 등을 제기하며 거센 공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첫 TV토론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한 듯 이날 상당수 후보들은 대외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토론회 준비에 몰두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예비경선이 끝나면 국민의 관심이 올림픽에 집중되는 런던 올림픽 기간에 일종의 냉각기를 가진 뒤 다음달 25일부터 9월16일까지 전국의 13개 권역을 순회하는 본경선을 실시하고, 9월16일 마지막 서울 경선 때까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까지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