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에 거주하는 서해석씨가 지난 27일 (재)옹진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해 지역사회의 미담이 되고 있다.
옹진군장학재단은 옹진 섬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하는데 뜻을 두고 2007년도 설립됐다. 그동안 지역주민을 비롯 부녀회, 이장, 유관기관, 사업체 등 옹진군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뜻을 같이 한 각계각층의 동참으로 현재 74억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으며, 모아진 기금의 이자로 493명의 장학생에게 7억4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50여명이 기숙할 수 있는 옹진장학관을 개관, 대학 진학을 위해 부모와 떨어져서 서울·인천 등 육지에 나와 혼자 기숙해야 하는 학생들의 어려움과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이날 조윤길 군수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옹진군에 많은 관심으로 장학기금을 기탁해준 서해석씨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관내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장학재단의 투명한 운영으로 바른 인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