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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싸게 판매” 필리핀 무역 사기 기승

 

필리핀에서 싼 가격에 고철을 수출한다고 속어 물품대금을 받은 뒤 고철 대신 폐기물을 실어 보내는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필리핀으로부터 고철 대신 건축폐기물 같은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가 반입되는 무역 사기사건이 5건 발생했다.

무역사기 규모는 375만 달러로 실제 국내 수입업체가 본 피해금액만 130만 달러(우리 돈 15억원)에 이른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인천에 있는 A수입업체는 지난달 필리핀으로부터 스테인리스 스크랩(STAINLESS SCRAPㆍ부스러기) 465t과 동(銅) 스크랩(COPPER SCRAP) 65t을 90만 달러에 수입하기로 하고 대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며칠 뒤 국내에 반입된 컨테이너 17개를 확인한 결과 고철은 없고 건축폐기물로 가득차 있었다. 수입대금 10억원을 날린 셈이다.

B사도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를 당해 20만 달러를 날렸고 다른 고철 수입회사 2곳은 사기를 당해 고철 대신 건축폐기물을 받았지만 대금결제를 하지 않아 실제 피해는 입지 않았다.

필리핀 무역사기단은 국제시세에 비해 25% 싼 가격으로 국내 수입업체를 유인해, 필리핀 현지 고철창고에서 일부 물품 적재현장만 보여준 후 수입업자가 돌아가면 고철을 빼내고 쓰레기를 적재하는 수법을 썼다.

무역사기단은 컨테이너가 필리핀 항만에서 배에 선적되지 않았는데도 선적한 것처럼 거짓 선하증권을 만들어 대금지급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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