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도시에서 추진한 이혼 예약제가 이혼률이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저장성(浙江省) 츠시시(慈溪市)는 최근 수년간 이혼율이 급증하자 이혼 예약제를 시행하고 지난 4월부터 실시했다. 이혼 예약제는 이혼을 하러 찾아온 부부에 일주일간 이혼 조정 숙려기간을 갖도록 조치하는 것이다.
츠시시는 지난 3개월 간 이혼 예약제를 실시한 결과, 총 650쌍의 부부가 이혼을 예약했고 이중 이혼을 취소한 사례가 336건에 달해 50% 이상의 이혼 취소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츠시시 관계자는 “이혼 당사자에게 냉정하게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하는 이혼예약제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충동적으로 이혼했다 재결합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