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복식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단식에서 우승해서 너무 기쁩니다.”
제4회 과천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오픈탁구대회 혼성 1부 단식에서 정상에 오른 윤홍균(25·탁구닷컴) 씨의 우승소감.
윤홍균 씨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 탁구를 시작해 5학년때까지 탁구 선수로 활동했지만 부모님이 학업에 전념하라는 말을 듣고 선수 생활을 접었다. 하지만 윤 씨는 취미로 탁구를 즐기며 전국을 돌며 탁구대회 등을 출전해 상위권에 입상하는 등 탁구채를 놓치 않았다.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탁구 선수를 그만 뒀지만 그래도 탁구에 대한 애정을 접을 수 없어 지속적으로 탁구를 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초대 대회인 제1회 과천토리아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회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윤홍균 씨는 혼성 1부 단식에서 오병만(오병만탁구교실) 씨를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윤 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량이 적어 우승할 거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도중 쥐가 나는 상황이었는데 운이 좋아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여자친구가 경기장에 깜짝 방문했는데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군 입대 때문에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