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의정감시단(단장 유병호)이 남양주시의회가 지난 7일 발표한 공동합의문에 대해 “파행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구체적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정감시단은 이날 논평에 통해 실망감을 표시하며 “9일 열리는 임시회를 통해 원구성 이행여부 등 그 진정성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시의회 파행 규탄 촛불문화제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시단은 “시의회 파행의 근본원인이 의장선출방식과 당리당략에 의한 것인데, 정작 의장 및 의장단 선출방식 개선방안, 시의회 파행 재발방지방안 등을 밝히지 않았다”며 “파행은 있으나 파행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합의문에 실망한다”고 비난했다.
또 “특위구성을 임시회에서 논의하겠다고는 하지만, 시의원의 임기 중 비리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제시하고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조례를 개정해 행정사무감사를 2차 정례회에서 처리한다고 하나 내년도 2013년도 예산안 심사와 2011년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함으로써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대안제시의 부실을 초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른 의회파행으로 인해 조례를 개정해야 하는 처참한 상황인데도 반성하는 자세마저도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남양주시의회는 지난 7일 긴급회의를 열고 정상화에 합의, 원구성을 위해 9일 본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4개항이 담긴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남양주시 의정감시단은 시의회 장기 파행사태와 관련 오는 10일 시의회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