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그년’ 파문 확산…민주통합당 ‘골머리’

민주통합당이 재차 ‘유감’을 표명한 이종걸(안양 만안) 최고위원의 ‘박근혜 그년’ 욕설 파문의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9일 트위터를 통해 “저의 본의가 아닌 표현으로 심려를 끼친 분들께 거듭 유감을 표합니다. 앞으로 신중한 언행으로 활동하겠습니다. 내내 따듯함으로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의 줄임말 표현에서 오타라고 밝히는 등 ‘오락가락식 해명’으로 논란을 키워왔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가운데 재차 유감의 뜻을 표했으나 논란이 수그러들기는 커녕 오히려 파문이 더 커지고 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를 요구한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막말 파문을 정당화하려는 꼼수가 한심하다. 그야말로 뻔뻔하고 후안무치하다”고 지적한 뒤 “지난번 총선 때 김용민 후보의 막말 DNA, 최근 임수경 당선자의 막말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게 아닌가 싶다. 윤리위원회 제소가 당연히 진행될 것”이라며 국회 윤리위에 회부돼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황우여(인천 연수) 대표도 이 자리에서 “마땅히 국회 윤리위에서 논의하고 이 문제를 결론 내렸으면 한다”면서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국회 윤리위 회부를 검토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특히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 ‘5·16 발언’ 등을 고리로 유력 대권주자인 박 전 위원장을 향해 파상공세를 퍼붓던 상황에서 돌발악재가 터져나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잘못된 표현”이라며 “당 차원에서 (사과를) 할 일은 아니지만 당 대표로서 이 최고위원에게 ‘공적으로 표현을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사과를 하는 게 좋겠다’고 권고해서 본인도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식 사과라기 보다 유감 표시에 그치면서 여론에 등떠밀려 마지못해 나선 인상마저 풍긴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다. % l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