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숭의동 전도관 일대 109번지에 조성중인 우각로 문화마을이 주민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지역은 2004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로 인해 공가 비율이 증가해 관리 소홀로 인한 안전사고와 노숙자·주취자·비행청소년 등 치안 관련 문제, 공가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로 인해 발생하는 위생문제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2011년 10월부터 뜻있는 예술가들이 사단법인 우각로 문화 마을을 설립해 공가 주인들과 재개발 공사 진행 시점까지 한시적 무상임대 계약을 통해 버려진 공가를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왔다.
우각로 문화마을은 입주 예술가들의 작업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에게 배우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하고 재건축 시점까지 문화가 있는 마을, 문화를 통해 재건된 공동체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계획이다. 지난 7월까지 우각로 문화마을 사업에 중추가 될 본부 및 개별 예술가 작업장 조성을 1차로 완성하고 8월부터 4천권 규모의 마을 작은 도서관, 마을 사랑방, 마을 문화 교실을 열었으며 회원들의 기부를 통해 850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추가 모집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침체된 마을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한 마을 이미지 변신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이 함께하는 벽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8월9일 현재 숭의동 103-1 주민 집 담벼락과 우각로 마을도서관 및 본부에 시범적으로 벽화를 조성하고 있다.
구는 향후 자택에 벽화를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만들기 교육을 실시해 주민들의 마을 주체 의식을 고취시키고, 동참을 유도해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이미지 변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