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역 아마추어 축구팀인 ‘부천FC 1995’를 한국프로축구연맹인 K리그 2부리그에 진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3부 리그에 있는 부천FC가 서포터스 모임인 헤르메스와 시민이 주인이 돼 짜임새 있게 운영되고 있다는 프로 축구계의 평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8일 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이 프로축구단 전환에 찬성할 경우 시의 재정ㆍ행정적 지원을 규정하는 조례 제정, 시민 주주 모집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말 부천시민 프로축구단을 창단해 내년 초 K리그 2부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프로축구단이 되면 연간 7억원 안팎의 축구발전기금 지원 외에 기존 프로축구단 선수 1명 무상 배정과 1명 이적료 감면, 신인 선수 우선 드래프트 부여 등의 지원이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프로축구계에서 부천FC의 진출을 바라고 있다”며 “시민과 시의회가 찬성하면 관련 절차를 밟아 늦어도 올해 말 시민프로축구단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