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우울증이 심하거나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큰 노인에게 정서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노인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사회참여를 이끌어 활기찬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맞춤형 정서지원 서비스’를 수원·안산·의정부 등 16개 시·군에서 9월부터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도가 지난달 보건복지가족부에 사업추진을 제안, 보건복지가족부가 신규사업으로 채택해 5억2천만원의 국비를 사업비로 지원했다.
이 사업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을 대상으로 우울증, 자살, 사회적응도, 신체기능 등을 검사해 노인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우울증에 걸린 노인에게 사회복지사가 말동무를 해주거나 상담심리사가 전문적인 우울증 상담치료를 하며, 운동이나 여가활동을 함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정서지원·자살예방·치매예방·대인관계증진 서비스를 월 1회 60분씩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120% 이하이며, 신체·정신건강 수준이 낮거나 혼자 사는 노인 등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16만원이나 국비로 15만원을 지원받기 때문에 본인은 1만원만 부담하면 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5천원이다.
이 서비스를 받고 싶은 노인은 주소지 담당 읍ㆍ면ㆍ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경기복지재단이 공모를 거쳐 이현주미술심리상담센터, 유한회사 온케어경기, 한국노인복지관협회 경기지부, ㈜웰케어코리아, ㈜헤븐즈터치, 사단법인 소리샘, ㈜동부케어 등 7개 기관을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수원·부천·안산·안양·평택·시흥·화성·광명·군포·광주·의왕·남양주·의정부·파주·구리·동두천 등 도내 16개 시·군에서 다음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