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가 교통 관련 예방·단속현장에 관행을 깨고 여자 경찰관을 투입,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 예방 홍보활동과 잦은 2륜차 사망사고 예방 관련 집중 단속을 벌이던 여자 교통경찰관이 오토바이를 타고 3Km를 도주하던 수배자를 검거해 화제다.
주인공은 군포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에 근무하고 있는 차정현(33·여·사진) 경장.
군포서에 따르면 차 경장은 지난 17일 오후 군포시 대야미동일 대 간선도로에서 여름철 이륜차 사망사고와 관련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던 중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고 단속 현장을 피해 달아나던 수배자 배 모(36)씨를 검거했다.
차 경장은 “다른 이륜차를 단속하던 중 배씨가 안전모도 쓰지 않고 단속현장을 쳐다 보며 피해 달아나는 것을 보고 쫓아가 운전면허증을 요구했으나 횡설수설하기에 무전으로 배씨의 인적 사항을 조화한 결과 수배자로 확인돼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가 무더워 대부분의 이륜차 운전자들이 안전모 착용하지 않고 운전을 하다가 교통 사망사고까지 연결되는 만큼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사망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군포경찰서는 각 팀마다 1명의 여경을 배치하고 일선에 배치된 여자 교통경찰관들은 음주단속 현장뿐 아니라 특별 행사장 교통관리, 교통캠페인 현장 등에 투입하고 있다.
신기태 서장은 “기존 남성위주의 교통 외근경찰관에 대한 경직된 사회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여자 외근 교통경찰관을 배치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교통 현장에 배치된 여경들이 대민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