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배려와 협동으로 깊이있는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됐습니다”
1박2일간의 병영체험훈련을 소화해낸 한 여고생의 소감이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국지성 호우 등이 이어진 지난 14, 15일 육군제66보병사단에서 안양외국어고 학생 155명의 병영체험 훈련이 실시됐다.
입소신고와 선서로 시작된 병영체험 훈련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어김없이 실시됐다. 제식훈련과 유격체조, 실제상황과 유사한 서바이벌 훈련 등으로 진행된 체험훈련은 녹록 않았다.
조교의 시범에 따라 안간힘을 써 보지만 마음처험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래도 해 보겠다는 의지와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기상에서부터 저녁점호 행사에 이르기까지 육군의 표준일과에 따라 현역 장병들과 동일하게 병영생활이 실시됐다.
이 훈련은 육군의 참모습을 알리고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인내심과 극기력을 향상시켜 인성과 지성, 창의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병영체험에 참가한 노지현(2년)양은 “군인 오빠들이 평소에 받는 훈련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며 “나라를 지켜주시는 군인오빠들의 고마움과 함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다시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보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배양하고 자기중심적인 생활로 나약해진 청소년들의 인내심과 절제력, 친구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길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