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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마석가구공단‘하늘 꿈에 그린농장’ 개장

‘쓰레기 옥상’ 외국인근로자 텃밭으로 탈바꿈

 

각종 폐자재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던 건물 옥상이 말끔하게 정돈되면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농작물 재배용 ‘옥상 텃밭’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2리 마석가구공단에서 ‘하늘 꿈에 그린농장’ 개장식을 갖고 이를 외국인근로자에게 분양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늘 꿈에 그린농장’은 쓰레기로 가득했던 건물 옥상을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공간으로 변모시킨 일종의 옥상 텃밭이다.

이같은 사업에 나선 것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마석가구공단내 많은 사업장들이 문을 닫은 뒤 도산업체들이 공터와 건물 옥상 등에 쓰레기를 방치하고 도주하는 일이 빈발, 공단 전체가 ‘쓰레기 위협’에 처하면서 비롯됐다.

도는 지난 4월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제기한데 이어 성생공단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공단내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환경개선의지 고취를 위해 옥상 텃밭 조성계획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농림재단과 남양주시 유기농조성팀, 텃밭 상자를 제작·보급하는 민간단체 푸르미,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외국인근로자가 함께 의기투합해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공단조합, 네팔외국인근로자숙소와 필리핀근로자숙소 등 4곳에 그린농장을 조성했다.

4개 그린농장에는 180cm×90cm 규격의 텃밭 상자 총 36개와 폐타이어, 스티로폼 재질의 상자 25개가 들어갔다. 농장을 개장하기 전에 사전조사를 거쳐 허브와 오이 등 외국인근로자들이 좋아하는 채소를 심었다. 지난 5일엔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텃밭과 식물관리 방법도 교육했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이재율 경제부지사는 “하늘 꿈에 그린농장 조성을 계기로 마석가구공단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가꿔 나가길 희망한다”며 “외국인근로자도 쓰레기를 줄이고 버리지 않도록 스스로가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는 환경파수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옥상 텃밭 외에도 쌈지 공원, 벽화가 있는 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해 마석가구공단의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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