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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아파트 쇠구슬 테러범은 고3 방에서 새총으로 200여발

남양주시내 한 아파트단지를 5개월간 공포에 떨게 한 ‘쇠구슬 테러’ 범인은 대학 입시로 스트레스를 받는 수험생으로 밝혀졌다.

남양주경찰서는 30일 새총으로 쇠구슬을 수차례 발사해 이웃집 유리창을 깬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8·고3년)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 3~7월 남양주 모 아파트 자신의 방 베란다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해 이웃집과 경비실 등 6곳의 유리창을 깨 총 59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군은 올해 고3이 된 뒤 원하는 대학에 갈 성적이 나오지 않자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를 풀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서 “성적 부진 등 입시를 앞두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었다”며 “새총으로 (유리창을) 명중시키면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말했다.

경찰의 자체 실험 결과, 이 새총은 100m 거리에서 발사한 쇠구슬이 강화유리를 관통할 정도의 파괴력을 지녔다.

경찰은 전담반을 편성했지만 주변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잡히지 않는 등 단서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피해자 집 등에서 쇠구슬 탄착흔, 충격 각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뒤 레이저 포인트를 이용해 발사지점을 찾았다.

결국 용의자를 특정하고 지난 28일 A군의 집을 압수수색해 새총 12개와 쇠구슬 422개, 대나무 활 등이 발견했으며 자백도 받았다.

경찰은 A군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학생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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