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수봉공원내 군부대진지가 40여년만에 개방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구는 수봉산 정상 현충탑 뒤편에 위치한 군부대진지에 대한 공원 조성사업을 착공한다고 3일 밝혔다.
수봉공원내 군부대진지는 공원조성 이전인 1970년경부터 주둔해 왔으며 이로 인한 공원조성에 막대한 지장 초래와 등산로 단절, 경관 저해 등으로 공원 이용객 및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대두돼 왔다.
구는 2010년부터 관할 군부대측과 관·군 정책협의회 개최와 적극적인 업무협의 등으로 공원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과 국비 예산을 확보했고, 이달 중 착공해 11월 공사준공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군사시설인 포진지 및 이용가능 시설을 재활용한 교육시설, 전망데크, 암석원, 휴게시설 등과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함으로써 수봉산 전체를 산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봉공원 이용 활성화 및 편의제공을 위한 매점과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놀이시설 설치, (구)비둘기집을 재활용한 전망대 설치, 수봉폭포 및 수봉도서관 입구에 상징 문주 등이 설치된다.
구 관계자는 “공원내 기존 시설인 수봉폭포, 수봉도서관, 현충탑, 문화회관 등과 어우러진 인천의 명품공원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 문화 생활과 휴식의 장으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