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아우라지 베개용암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5일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창수면 신흥리 산209-1 일대 4만9천77㎡에 분포된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신생대 말기에 해당하는 제4기에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평강 오리산북쪽 640m 고지에서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류가 추가령 구조선을 따라 흘러내리다가 영평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급랭한 것으로 보여지며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예가 드물다.
특히 이 지역은 주상절리(뜨거운 액체 용암이 식어 굳을 때 부피가 수축되면서 돌기둥을 나란하게 세워 놓은 모양으로 발달한 절리), 하식애(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높은 절벽), 고토양층의 발달 과정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지형학적인 가치가 우수하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