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도내 해양사업 줄줄이 ‘발목’

제부마리나항 조성 등 5개지구 사업 타당성 검토 등 지연
국고지원 어렵고 예산 부족…착공조차 못해 사업 ‘빨간불’

경기도가 2013년까지 관광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창출과 동시에 서해안 해양산업시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해온 화성 제부마리나항 건설과 안산시 대부도의 메추리섬 개발, 백미항·육도항 등 어항시설 조성사업이 뒤늦게 타당성 검토와 사업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줄줄이 착공조차 하지 못해 사업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도와 화성·안산시, SK네트웍스 등에 따르면 도는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하는 ‘3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2011~2021년)에 도내 5개 해양사업지구를 최종 반영, 당초 내년까지 조성을 완료하기로 계획했으나, 지지부진한 행정절차에 실시설계용역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이 전면 지연되고 있다.

‘3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은 난개발 억제와 공유수면의 합리적 이용을 위해 국토부 장관이 10년간의 매립수요를 파악·수립하는 국가계획으로 도내의 해양사업지구는 화성 제부마리나항을 비롯해 안산 탄도준설토처리장, 백미항·육도항 어항시설, 메추리섬 진입로 조성사업 등 5곳이다.

이들 사업은 화성 제부마리나항 건설을 통해 한국해양레저산업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네 번째 열린 경기국제보트쇼와 연계하는 등 관광인프라 확충과 함께 태풍 피해 등에 취약한 피항시설로 활용하는 한편 서해 어업인들의 소득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진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들 5개 해양사업지구 중 당초 완공계획인 2013년 조성완료를 앞두고 있는 곳은 단 1곳도 없다.

도가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제부마리나항 건설은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사업타당성 등 검토 연구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3만8천㎡에 총 592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이중 국비가 50%를 차지, 지난 4월부터 KMI가 검토에 들어가면서 통상 2개월여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 때문에 5개월여가 경과되도록 결과를 내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

도는 검토연구 이후 빨라야 오는 10월쯤 공사 발주 및 착공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미 내년도 예산안 수립이 사실상 끝난 상태여서 예산 확보조차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2014년 말에서 2015년 초 완공을 목표로 추진계획을 수정했다.

백미항·육도항 어항시설은 예산 부족으로 완공시기가 불투명해지는 등 사업추진 자체마저 위태롭게 됐다.

화성 백미항은 시가 실시설계용역 예산 6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설계용역단계에도 접어들지 못하고 있으며, 안산 육도항은 지난 2010년 12월 ‘안산시 소규모어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가 발표됐음에도, 1년8개월 동안 실시설계용역 예산 3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시간을 끌다 지난달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2013년 7월에야 최종 결과가 나온다.

지난 2010년 5월 SK(주)로부터 안산시 대부도의 메추리섬을 매입한 SK네트웍스는 메추리섬 진입로 사업이 최종 반영됐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이 섬에 대한 개발계획을 마련하지 못해 진입로의 기본설계조차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도 사업으로 추진중인 안산의 탄도 준설토처리장은 지난 2010년 11월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용역을 시작으로 현재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 오는 2013년 첫 삽을 뜰 예정이어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