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여전히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정유주가 투자 매력이 높은 업종이며 코스닥은 최근 개별 종목 장세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단기 급등을 보인 종목들이 많았다. 현 시점에서는 단기 급등한 종목을 추격하기보다는 바닥권을 탈피하는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한 관점에서 코스닥 기업 중 낙폭과대 종목군 중 태웅(044490)이라는 기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태웅은 풍력 관련주로 많이 알려진 기업이기도 하다. 주요 생산품목을 보면 산업 플랜트용 단조를 비롯해 조선 기자재, 고강도 알루미늄 링 등을 꼽을 수 있다. 풍력 발전은 크게 몸체를 구성하는 링제품과 회전축인 메인샤프트로 나뉘는데 링 제품의 경우 비교적 기술수준이 낮아 현재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반면 메인샤프트의 경우 그나마 링 제품보다는 기술력을 요하고 있어 중국 추격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태웅은 현진소재와 함께 메인샤프트를 생산하고 있다. 2009년 시가총액 2조원에 육박하며 시가총액 1위를 달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3천700억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풍력시장은 미국, 중국, 영국, 독일 위주의 성장에서 브라질, 호주, 핀란드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여서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주가 역시 바닥권 탈피 시도가 전개되고 있는 만큼 지금이 매수 적기로 판단된다.
/정오영 ㈜평택촌놈 대표( www.502.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