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서해5도에 새로 지어진 현대식 대피소가 유사시 군민들의 대피소로 이용하는 방안 외에도 경로잔치 및 주민들의 교육장소로 활용,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0년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5도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현대식 대피소를 새로 건설했다.
대피소는 국비 444억원, 시비 60억2천만원, 군비 25억8천만원 등 총 530억원의 예산을 투입, 현대식 시설로 백령면 26개소 외에도 연평면 7개소, 대청면 9개소 등 총 42개소가 지난 6월 준공됐다.
대피소는 비상발전기를 비롯, 소방설비, 화장실, 저수조실, 위성전화기 등이 설치돼 비상시 대피한 주민들이 수일간 체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프리젠테이션시설, 방송시설 냉·난방기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춰, 평시에는 교육문화공간이 부족한 도서지역 주민들의 각종 행사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22일 제389차 민방위의 날 민방공훈련 시 주민들이 직접 대피훈련에 참가한데 이어 어버이날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버이날 행사 장소로 활용했으며, 평상시 주민교육, 워크숍 등 각 종 행사를 대피호에서 실시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로 건립된 현대식 대피호는 전시에 주민대피 역할 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환경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