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의료관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가 의료복지 향상과 시민의 일자리 창출 등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12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의료관광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의료단체 대표와 외국인 환자 유치병원 관계자 등과 함께 ‘안산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철민 시장은 “시의 의료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의료관광사업 추진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한 뒤, “의료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외환자 유치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천환 안산시의사회장은 “시가 앞장서서 의료관광 마케팅과 통역사업을 지원하고 병원들이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대부도의 관광 인프라와 연계된다면 의료관광 대표 도시 안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해성 한도병원장은 “3년 전부터 러시아, 중국, 일본, 몽골 등의 인공관절 및 암 환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 치료를 위해 전문 병동을 증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광심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이사장은 “안산 지역 종합병원과 치과, 안과 등 특화 중소병원들의 의료기술과 의료기기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의료관광사업이 활발해지면 대부도와 연계돼 숙박, 음식, 스파 등 관광산업도 발전된다”며 “대부도 하면 ‘헬스케어아일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선도사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오는 19일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같은 날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에서는 한국의료관광지원센터를 열어 의료관광 여행상품 개발, 의료관광 정보 제공, 외국인 환자 유치 등 관내 병원을 대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