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문을 연 화성시 ‘유아용품 나눔방(유앤아이센터 1층)’이 산모와 7세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저렴한 가격 또는 무상으로 유아용품을 교환·구매 할 수 있는 상설벼룩시장인 유아용품 나눔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곳에는 유모차, 장남감 등 출산·영유아 용품 1천여점이 준비돼 있다.
지난 2개월간 900여 명의 이용자가 948점의 물품을 구입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특히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이용이 많았다.
유아용품 나눔방 이용자 프앵(28·태국)씨는 “3천원에 구입한 장난감 자동차를 아이가 너무 좋아 한다”며 “아이와 함께 나눔방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용품 나눔방 판매 수익금은 연말 ‘천사친구’를 통해 관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유아용품 기증자 확보를 위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어린이집 연합회, 여성단체협의회, 유아용품 제조업체 등에 적극 홍보하는 등 다양한 운영방안을 연구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기증된 물건의 세탁, 소독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서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유아용품 나눔방이 화성시의 기증문화와 나눔 운동의 밑거름이 되고, 저출산 장려운동에도 많은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아용품 나눔방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오전 10시~오후 5시) 상설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