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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당 ‘머나먼 소통’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이 잇따른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의원총회에서 조례안 처리여부를 사전에 논의하면서 대표발의 의원도 배석하지 않은 채 ‘심의 보류’를 결정하는가 하면, 내부 논의도 없이 안건 처리를 결정하는 등 ‘비민주적 행태’가 이어져 불협화음을 낳고 있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상성(진·고양) 의원은 최근 상임위 내 갈등으로 인해 소속 상임위 변경을 신청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 의원이 지난 8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같은 상임위인 건교위의 상임위원장이 사전 논의없이 안건 처리를 결정하면서 비롯됐다.

이 의원은 결의안 채택을 위해 5페이지 분량의 제안서를 작성한데 이어 상임위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에게도 양해를 구하는 등 사전 포섭에 나섰지만 해당 결의안은 끝내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상임위 내부에서 특위 구성 대신 소위원회를 꾸려 운영하기로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여기저기 확인해본 결과 소위 구성에 대한 이야기만 들었을 뿐 책임있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8대 의회 후반기 들어 일어난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의총을 열고 조광명(민·화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에 대해 논의하고 안건 심의를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당일 의총에 발의자인 조 의원이 배석하지 않았던 것.

당시 조 의원은 “이미 결정된 것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은 없지만 지방의회가 여전히 성숙하지 못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의총에 참석하지 않은 조 의원에게도 일부 문제가 있지만 안건 처리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에 대표발의 의원의 의견을 묻는 기본적 절차도 하지 않아 이같은 불협화음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는 8대 후반기 의회가 ‘소통 의회’로 자리잡기 위해서도 다수당인 민주당의 현명한 해결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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