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개통해도 좋을 것 같아요.”
부천시청역 승강장에 전동차가 들어오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지난 25일 서울지하철7호선 연장구간 개통을 앞두고 부천시가 준비한 ‘시민시승체험’행사에는 지하철재원대책위원회 및 시·도의원, 사회단체, 일반시민 등 약 7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8년여의 긴 시간 동안 지하철7호선 개통을 기다려준 시민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직접 시운전중인 전동차에 탑승, 개통지연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체험은 시민의 안전을 고려, 회당 500명으로 한정해 인터넷 신청을 받은 결과 접수 3일 만에 마감되며 지하철 연장구간 개통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시승체험을 위해 모여든 750여명의 시민들은 기대에 찬 모습으로 30분전부터 부천시청역 대합실에 도착해 시승행사가 시작되길 기다렸다.
게이트 앞에서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승강장 입장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대합실 내부에 들어와 보니 깔끔하고 넓어서 좋다’, ‘이미 공사가 다 끝났으니 당장 개통해도 좋을 것 같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시는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편리한 귀가를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역, 춘의역, 신중동역, 부천시청역, 상동역에서 하차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시승체험에 투입되는 전동차는 실제와 동일하게 운행하는 전동차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정해진 전동차만 탑승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부천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안전요원 200여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시승체험행사는 10월4일, 9일, 16일 3회에 걸쳐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