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2013 슬로푸드국제대회’ 유치 건에 대해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남양주시는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에 이어 2년만에 또다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와의 협약을 남겨두고 있지만 그동안 국제본부가 남양주 개최를 권장해온 만큼 확실시된다.
‘2013 슬로푸드국제대회’는 국내에서는 물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남양주시가 최초로 개최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시는 한층 강화된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1월 2013 슬로푸드국제대회 사전 타당성조사 및 전문리서치 연구용역을 추진, 국제대회 유치의 객관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등 치밀한 사전전략을 수립해 발빠르게 대처해 왔다.
또한 시는 오는 25~29일 이태리 토리노에서 개최되는 ‘2012 세계슬로푸드대회’에 참가해 한국슬로푸드 메카로서의 위상을 다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슬로푸드국제대회를 통해 371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 1천66억원의 국가경제파급효과, 2천500억원의 국가사회적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2013년 슬로푸드국제대회는 제17차세계유기농대회의 잔존 시설물의 90%이상을 활용함으로써 예산 낭비 요소가 없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제슬로푸드를 통한 식품산업 및 농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함으로서 남양주시는 물론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3 슬로푸드국제대회’는 2013년 10월18~27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와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 남양주종합촬영소 등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내용으로는 전시행사, 교육체험, 국제학술, 비즈니스,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