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측에 합류한 송호창 의원의 정치행보에 대해 의왕·과천 민주당 당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왕시의회 기길운 의장을 비롯한 의왕·과천 민주당 당원들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호창 의원의 탈당은 지역주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정치적 배신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사과와 함께 의원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략공천과 야권 연대를 통해 의왕·과천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송 의원이 탈당 과정에서 지역주민 누구와도 상의한 바 없이 탈당을 감행했다”면서 “이는 19대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고 선택한 지역주민과 민주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며 송 의원을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의원직 사퇴없는 안 캠프 합류는 기득원에 안주하며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실현하기 위한 또 다른 정치적 기회주의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의왕·과천 지역주민과 당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의원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