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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硏, 서상목<前 경기복지재단 이사장> 초빙연구원 위촉 ‘구설수’

이달 초 공모없이 5개월간 용역수행 의뢰
SIB 도입 활용 등 전문성·식견 인정 받아

경기개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도 산하기관인 경기복지재단 재임 당시 저서 발간 등과 관련 도덕성 논란을 빚다 퇴임한 서상목(65) 전 이사장을 비상임 초빙연구원으로 위촉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초빙연구원을 공모하면서 올들어 2회를 포함해 2006년 이후 15회에 걸쳐 초빙연구원을 공모, 특정과제 수행을 위한 1년 이내의 단기 계약으로 위촉한 반면 서 전 이사장의 경우 공모 절차없이 5개월간 ‘경기도의 사회성과연계채권(SIB, Social Impact Bond)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용역과제를 맡긴 상태다.

23일 도 및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정관에 따라 원장의 재량으로 연구과제 수행 등 필요한 경우 초빙연구원 등 정원 외 직원을 채용하거나 위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서 전 이사장은 이달 초부터 내년 3월까지 SIB 및 사회·복지문제 분석을 위한 관련 전문가의 필요성과 함께 사회적 금융기관의 설립 및 활용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과 식견 등을 인정받아 초빙연구원으로 이같은 용역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초빙연구원의 경우 월 290만원 이상 경력에 따른 차등 보수와 수당 등을 지급하고 있으며, 연구원은 지난 6월 공공기관 경영평가분야 박사급 1명의 초빙연구원을 비롯해 2006년 이후 15회에 걸쳐 초빙연구원을 공모한 바 있다.

서 전 이사장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경기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4월 실시된 19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홍성·예산 선거구에 공천되면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으며, 현재 인제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경기복지재단 이사장 겸 대표를 맡아 김문수표 복지브랜드인 ‘무한돌봄’을 만들어 기초를 다진 일등공신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이같은 지역밀착형 복지체제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원은 통상의 연구원·연구위원 등 채용절차와는 달리 논란을 우려, 아무런 공모 절차없이 원장의 재량으로 몰래 위촉한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김문수 지사의 측근들조차 위촉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회적금융기관 설립 및 활용을 위해 SIB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이번 용역과제에 경험과 능력 등에도 불구, 경기복지재단 재임 당시 저서 발간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라 야당으로부터 해임 요구까지 받았던데다 총선 낙선자에 대한 자리보전용 낙하산 위촉에 따른 부담 등이 작용한 때문이다.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용역과제는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사회적금융기관에 대한 사례분석과 도내의 사회·복지분야와 연계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그 분야에 남다른 식견을 갖춘 전문가를 위촉한 것”이라며 “단기 과제이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 등을 고려하여 TF팀과 손발을 맞춰 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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