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는 인천 남구 ‘주민발언대’가 이번에는 학교 교정을 찾아간다.
인천시 남구는 주민이 참여하는 이야기 공개마당으로 운영해 온 주민발언대를 기존의 형식과 발언 주체를 전격 전환, 관내 인하부고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마이크를 내주기로 했다.
구는 오는 26일 오후 3시부터 인하부고 운동장에 마련될 발언대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펼 예정이다.
남구 주민발언대는 구청과 주민간, 주민과 주민간 소통의 장을 내걸고 구정에 대한 바람이나 주위에 건네고 싶은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발언하게 한다는 취지로 지난 5월말부터 매주 수요일 주안역 교통광장과 옛 시민회관 공터에서 운영해왔다.
또 발언내용을 현장에서 촬영하고 구 인터넷방송국을 통해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주민들 간 공론화를 시도해왔다.
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번에 형식을 바꿔 찾아가는 발언대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매달 한 차례 관내 학교와 시장을 찾아 발언대를 꾸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