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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GGGI 설립 ‘아리송’

외교부·KOICA, 340억원 지원… 사용내역 점검 안해

녹색성장의 싱크탱크로 한국이 주도한 최초의 국제기구가 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이하 GGGI)가 실제적 경험부족과 회계불투명, 방만한 운영 등으로 감사원 감사중인데도 무리하게 국제기구화 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국회운영위원회 소속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GGGI는 지난 3년간 정부로부터 총 340억원을 지원받았는데 외교부와 KOICA는 GGGI에 운영비 지원한 것에 대해 아무런 점검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정부관련 조직이 정부예산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산서가 있어야 하는데 GGGI 담당자들도 2011, 2012 예산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상위기관인 외교부와 KOICA도 GGGI예산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예비비는 예산편성 당시 예측할 수 없었지만 집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한 지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인데, 이를 무시하고 GGGI설립에 53억6천300만원의 예비비가 배정됐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와함께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 출범초부터 녹색성장 관련 국제기구 설립의지를 천명했던 점을 미뤄보아 실질적으로 이 기구를 주도한 곳이 청와대이고 실무자가 청와대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항간에는 GGGI가 ‘이 대통령의 치적용 국제기구가 아닌가’라던지 ‘퇴임후 GGGI이사장이 돼 면책특권을 활용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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