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후배들에게 전해 달라며 해마다 1천만원씩, 6년에 걸쳐 총 6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인천여상 졸업생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19회 졸업생인 박민수(1976년 졸업, 미국 Advance Enterprise 대표)씨.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박씨는 지난 23일 모교에 대한 사랑의 표시로 1천만원의 장학금(학교발전기금)을 기탁했다.
박씨는 “학창시절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선생님들의 정성어린 가르침의 은혜를 잊어버릴 수 없어,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박씨는 인천여상 재학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선택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미국에서 개인회사를 설립하는 등 건실한 경영자로 성공한 케이스다.
이임순 교장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장학금을 집행하겠다”며 “선배의 선행이 1천4명 학생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선배처럼 꿈과 희망 두개의 끈을 절대 놓지 않고 정진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