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환경미화원들이 1년여 걸쳐 모아온 파지 등을 팔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 주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천시 남구 주안4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도로환경미화원들은 거리를 정비하면서 버려진 파지 등을 모아 3년전부터 매년 설날 및 추석명절에 어려운 이웃에게 백미(20㎏) 1포씩 전달, 현재까지 180포를 기탁했다. 그러나 도움을 준 당사자들은 정작 이 사실이 알려지자 “각자 위치에서 남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한 것 뿐”이라며 겸손해 하고 있다.
한편 후원품을 받은 이웃들은 “도로환경미화원들의 따뜻한 온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그 어떠한 선물보다 정성이 전해진다”며 “아직까지 메마르지 않은 감정들이 바쁜 현실 속 샘물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