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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원·경가연 이사회 파행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부당 수당’ 안건상정 안해…개최 무기한 연기

산하단체장의 징계여부를 놓고 주목받았던 한국나노기술원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이사회가 사실상 파행됐다.

29일 도 및 이들 기관에 따르면 한국나노기술원은 이날 각종 수당의 부당수령, 노조와의 갈등 등으로 논란을 빚은 고철기 원장에 대한 이사회를 예정대로 개최했다.

당초 이사회에서는 그동안 논란을 빚은 고 원장에 대한 가족수당 등 연봉외 급여 지급, 성과급 등 직책급 업무추진비 지급, 노사문제 등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는 논란의 초점이 됐던 사항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고 도 감사 결과에 대한 보고사항으로 마무리됐다. 이사회는 우선 도의회가 청구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지켜본 후 징계여부를 다시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16일이다.

도 관계자는 “예상됐던 주요 안건은 상정조차 안된 채 보고형식으로 마무리됐으며 감사원 감사 결과를 지켜본 후 재차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17일 고 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의결, 감사원에 고 원장의 연봉외 급여 및 직책급 업무추진비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해 부당 지급에 대한 환수조치 등을 요구한 상태다.

역시 이날 예정됐던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이사회는 아예 개최되지 않았다.

소속 연구원들의 연명 진정서 등이 접수되면서 역시 도 감사를 받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도 이날 이사회를 개최, 징계를 요구한 도 감사 결과에 따른 박 원장의 징계여부를 단일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할 예정이었다.

당초 연구원의 이배용 이사장과 박 원장 등도 이사회 개최를 승인,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뒤늦게 이를 번복, 지난 24일 박 원장이 도 감사 결과가 부당하다며 재심의를 요청하고 나서 재심의 이후로 이사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박 원장의 임기는 내년 2월8일이다.

박 원장은 도 감사결과 부당 출장경비 수령 및 사전 승인없는 경인여대 교수의 직무 겸임, 소속 연구원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과 사적 업무지시 등 윤리·행동 강령 등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 때문에 감사원 감사결과 및 재심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 기간을 소요할 수밖에 없어 불명예 퇴진을 우려한 ‘버티기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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