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서해5도 지역에 건립된 주민대피시설 내부에 비상진료소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당시 섬 안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보건지소가 포격을 당해 의료기능이 마비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함에 따라 유사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의료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연평면 대피시설 7개소에 다음달 15일까지 비상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연평면 대피시설 7개소를 시작으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에 연차적으로 비상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대피소 내 비상진료소에는 필수의료장비와 비상의약품을 비축 관리하게 된다. 의료침대와 비상시 간단한 수술까지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온도·습도에 민감한 의료장비와 약품보관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대피소에 제습기를 설치하고 의료혜택의 기회가 적은 섬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