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복합문화체험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곳은 당초 서커스 상설공연장으로 추진됐으나 건립 중 사업이 중단됐다.
서커스 상설공연장은 동춘서커스단이 시 소유 부지 1만1천여㎡에 자비 79억원과 시비 30억원을 받아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6천800여㎡ 규모로 지난 2006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는 서커스단이 자비 부담을 하지 못하자 2008년 12월 협약을 해지했으며, 공정률 84%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있다.
이에 시는 대중문화 전용 공연장과 한류 관광객을 위한 문화체험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감안,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현 시설물의 공연장 객석은 1천200석 규모다. 시는 문화집회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은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조변경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사업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자기자본을 들여 완공후 일정기간 운영권을 갖는 기부채납 조건을 원칙으로 하되, 이외의 방식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사업신청자는 법인(설립예정법인 포함) 또는 2개 이상의 법인 간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
시는 다음달 5일 부천시청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진 뒤 11월28일까지 신청서(사업계획서) 접수를 진행한다.
사업계획서는 ‘개발계획’, ‘재무계획’, ‘관리운영계획’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하며, 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 입찰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