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부천, 무늬만 그린벨트… 훼손 몸살

춘의동 일대 일부 특정단체 불법 토목공사 강행… 市 “토지주 고발”

개발제한구역이자 부천의 허파인 춘의동 일대 산 일부가 특정단체의 마구잡이식 산림훼손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더욱이 이 단체는 부천시가 시민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인도 상에 설치한 철재 안전망까지 훼손해가며 중장비를 투입해 불법으로 토목공사를 벌이고 있다.

31일 부천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K영어조합과 P장애인협회 등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개발제한구역인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산 55번지 내 야산 약 800㎡에 토목공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나 시 공무원의 공사 중단과 원상복구 명령에도 불구하고 배수관로 공사 등을 강행하고 있다.

민원인 L(43·원미구 춘의동)씨는 “그린벨트를 훼손하는 공사로 피해를 입은 일부 주민들이 항의하자 이들 업자들은 ‘법대로 하라’는 등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공사와 관련없는 장애인을 동원해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들은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고 이곳에 양어장, K-POP 공연장 등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암암리에 투자자까지 모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K영어조합 회장 A씨는 “개발 중인 지역은 장애인단체에 임대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단체 B회장은 “불법인줄 알지만 이곳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조경, 녹화 등 장애인들의 교육장과 실습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행정조치를 받아도 공사는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민원으로 현장을 조사한바 그린벨트를 토목공사 등으로 훼손한 것이 확인돼 현재 토지주를 상대로 행정조치는 물론 사법당국에 고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COVER STORY